부상 털고 8월부터 상승세
큰 키 이용해 공중전 장악
중동 長身수비수 제압 임무
“14개월만에 재승선해 영광
팀 승리위해 최선 다할 것”
김신욱(28·전북 현대·사진)이 2016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해결사로 돌아왔다. 김신욱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카타르·이란전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20일,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196㎝의 장신을 활용해 3, 4차전에서 맞붙는 중동의 장신 수비수들을 대비할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또 다른 성격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며 “김신욱이 큰 키를 활용해 다른 공격 루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특히 6일 맞붙는 카타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신욱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견인했다.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카타르의 사기를 꺾는 쐐기골이었다. 김신욱은 데뷔골을 기억하며 A매치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신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중볼을 맡고, 공간을 만들고 수비수들과 경쟁하면서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합류는 한국의 공격 진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과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 등 2선 공격 진영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2선의 공격력이 막강했던 것도 있지만, 원톱 스트라이커의 득점력이 떨어진 탓도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대표팀이 넣은 38골 중 원톱 스트라이커의 득점은 10골에 머물렀다. 붙박이 스트라이커 석현준(24·트라브존스포르·4골)을 제외하면 ‘원톱’감이 많지 않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동안 대표팀과는 잘 맞지 않았다. 김신욱은 2010년 1월 9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2경기 동안 3골 넣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뒤 부상을 얻으며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 3월 12일 1득점 이후 7월 20일까지 4개월 동안 공격 포인트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부상에서 회복하며 자신감을 되찾더니 8월 이후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은 김신욱에겐 명예 회복의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이 최근 골 감각이 올라온 김신욱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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