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비교한 산업기술력

우리나라의 산업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나 될까.

6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5년 기술수준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 산업 기준 미국 기술 수준의 83.9%, 기술격차는 1.4년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문가 2만6028명과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소속 전문가 87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기술 수준을 100%, 기술격차를 0년으로 놓고 봤을 때 일본, 유럽, 중국, 한국의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다. 일본은 전 산업 기준 94.9%, 유럽 94.8%, 중국 71.4%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나노 분야에서 한국 기술 수준은 76.4%로, 일본(92.1%)과 유럽(85.7%)보다는 낮았다. 우리나라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2.1년이, 중국은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기술(IT) 융합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는 79.5%로, 미국과 2년의 격차를 보였다. 중국은 67.9%, 3년의 격차였다.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84.8%의 기술 수준에 1.2년의 격차를 나타냈다. 중국은 선진국 대비 71.7% 수준, 2.5년의 격차가 있었다. 디스플레이(90.7%)나 이동통신(90.4%)은 미국 대비 90% 수준을 넘어 각각 0.7년의 기술격차만 있었다. 우리나라가 집중 육성키로 한 국가전략프로젝트들도 현재는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이 뒤처져 있다. 인공지능(AI)의 경우 미국 대비 70.5% 기술 수준에 2.4년의 기술격차가 났다.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 기술 수준은 77.5%, 정밀의료 77.9%, 신약 개발의 경우 73% 수준으로 평가됐다. 경량소재는 60~70% 수준이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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