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8일‘격쟁 상황극’펼쳐
서울 동작구가 최초로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사진)에 참가한다.
6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와 수원시 등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에 이르는 능행차 전 구간을 거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오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이 행사는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 화성행궁까지 행차한 것을 재현하는 것이다.
구는 정조 때 지어진 ‘용양봉저정’이 위치한 곳으로 8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노들나루공원에서 보라매공원에 이르는 6.5㎞ 구간을 행차할 예정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용양봉저정은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의미로 경관이 수려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정조가 수원화성으로 가는 도중에 마음을 가다듬고 쉬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천구도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한다. 구는 8일 오후 6시 시흥행궁 특설무대(은행나무로 45 앞)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의 하이라이트 격인 ‘격쟁 상황극’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격쟁은 조선 시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징이나 꽹과리를 쳐서 임금에게 하소연하던 제도로 지역 내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13명과 전문연기자 8명 등이 정조대왕, 노인, 아낙, 도승지, 내관, 상궁 등의 역할을 맡아 정조대왕 시대 격쟁을 재현한다. 차성수 구청장은 격쟁 상황극에서 시흥현감 역을 맡아 백성의 물음에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는 2012년부터 지역 내 고등학교와 함께 ‘청소년 정조대왕 행차시현’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박양수·김윤림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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