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결론’당초 방침과 달리
‘빅3’컨설팅 결과 보고 안돼
“평이한 내용 그칠것” 분석도
조선업 구조조정을 8월에 결론 내겠다던 정부 방침과는 달리 10월 들어서도 컨설팅 보고서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일단 최악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는 구조조정 3대 원칙을 세웠지만, 제대로 된 구조조정은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말 조선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잡겠다고 했던 맥킨지사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빅 3사에 대한 컨설팅 최종결과가 업계에 보고되지 않고 있다. 8월에 컨설팅 초안이 나오면서 업계가 반발하자 이후 조정작업이 지나치게 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산업 구조조정 정책 중 가장 시급한 조선업 구조조정안 발표가 10월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종보고서는 중대한 구조조정 방향이 아닌 평이한 내용만 나열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컨설팅에 획기적인 것은 없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평가에 그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최종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철강 구조조정안과 비슷한 결과일 것으로 보고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다운사이징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해 컨설팅 내용이 다운사이징의 방향성이나 속도를 정하는 논거가 돼 줘야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나올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발표한 철강 구조조정 방안도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선업 구조조정 설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3가지 원칙으로 △조선사 자구노력에 기초한 경영정상화 △다운사이징을 통한 공급과잉 해소 △저가 수주 방지 등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당초 구조조정안에 빅2 체제로 개편 등 획기적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빅3 체제 유지를 전제로 설비 감축 등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융위는 “글로벌 조선 부진이 예상되는 2017∼2018년까지 최악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유동성 부족을 자체 해결하고,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자구계획을 강화해 유동성 부족에 대응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유현진·윤정아 기자 cworange@munhwa.com
‘빅3’컨설팅 결과 보고 안돼
“평이한 내용 그칠것” 분석도
조선업 구조조정을 8월에 결론 내겠다던 정부 방침과는 달리 10월 들어서도 컨설팅 보고서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일단 최악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는 구조조정 3대 원칙을 세웠지만, 제대로 된 구조조정은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말 조선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잡겠다고 했던 맥킨지사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빅 3사에 대한 컨설팅 최종결과가 업계에 보고되지 않고 있다. 8월에 컨설팅 초안이 나오면서 업계가 반발하자 이후 조정작업이 지나치게 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산업 구조조정 정책 중 가장 시급한 조선업 구조조정안 발표가 10월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종보고서는 중대한 구조조정 방향이 아닌 평이한 내용만 나열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컨설팅에 획기적인 것은 없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평가에 그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최종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철강 구조조정안과 비슷한 결과일 것으로 보고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 “다운사이징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해 컨설팅 내용이 다운사이징의 방향성이나 속도를 정하는 논거가 돼 줘야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나올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발표한 철강 구조조정 방안도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선업 구조조정 설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3가지 원칙으로 △조선사 자구노력에 기초한 경영정상화 △다운사이징을 통한 공급과잉 해소 △저가 수주 방지 등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당초 구조조정안에 빅2 체제로 개편 등 획기적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빅3 체제 유지를 전제로 설비 감축 등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융위는 “글로벌 조선 부진이 예상되는 2017∼2018년까지 최악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유동성 부족을 자체 해결하고,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자구계획을 강화해 유동성 부족에 대응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유현진·윤정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