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의 ‘중국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 받은 ‘제주도내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및 투자유치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기준 제주도의 외국인 보유 총 토지는 686만 평(약 2267만7686㎡)에 달하며 이 가운데 중국인 보유 토지가 296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 토지 중 43.11%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1년 43만 평에 불과했던 중국인 보유 토지가 5년 만에 300만 평에 육박하며 7배나 늘어난 것이다.

또 2011년 당시 제주도내 국가별 토지보유 순위는 미국(119만평), 일본(67만평), 중국(43만평) 이었으나, 5년 만에 순위가 중국(296만평), 미국(123만평), 일본(74만평)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부동산 직접 투자(FDI)의 쏠림도 상당했다. 2016년 6월 기준 제주도 내 사업이 진행 중인 외국인 투자는 19개로 FDI신고액 기준 24억 달러(약 2조6719억 원) 수준이다. 이 중 중국계 사업이 15개를 차지해 19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 FDI 중 78.8%에 달하는 수치다.

윤관석 의원은 “외국인 토지보유의 증가속도가 가파르고 중국 쏠림도 심화되고 있다”며 “제주도가 국제도시가 아닌 중국자본 도시가 되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제주 고유의 문화와 가치 지킬 수 있는 정책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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