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한옥마을서 국악·재즈 즐기세요

14∼16일 다양한 공연 열려
인도음악에 전시프로젝트도

이번 주말 서울 중구 필동의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4∼16일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 안채에서 매일 다른 장르의 음악공연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정악(正樂):머물러 듣는 음악’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선 국악, 인도 음악, 프리재즈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음향기기가 아닌 한옥의 울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4일에 천재현 예술감독의 ‘렉처 콘서트 : 마음을 듣는 음악-풍류’가 진행된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미술작품을 통해 선조들이 즐겼던 풍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 속에 나온 악기를 실제 연주하며 작품에 생생하게 접근해볼 수 있다.

15일에는 인도의 전통 현악기인 시타르의 세계적 연주자 우스타드 우스만 칸의 인도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3시간 동안 시타르 연주를 들으며 고요히 명상에 잠길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 알토색소폰 연주의 거장 강태환이 프리재즈를 선보인다.

한편 남산골한옥마을에선 이달 말까지 전시프로젝트 ‘일장추몽(一場秋夢)’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hanokmaeul.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