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폭포와 뮤지컬 갈라쇼의 앙상블

중랑구, 14~15일 ‘용마축제’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행사

“동양 최대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뮤지컬의 명곡을 즐기세요.”

중랑구가 오는 14~15일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뮤지컬의 명곡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2016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사진)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는 올해로 9회째다.

구는 그동안 가을 음악회 수준으로 진행했던 축제를 이번엔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곁들여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시켰다.

구에 따르면 먼저 14일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인 최정원, 전수경, 성기윤과 앙상블 더 뮤즈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 갈라쇼가 준비돼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I have a dream’ 등 명곡 등이 화려한 무대 연출 속에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어 15일에는 하성호 씨가 지휘하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경기병 서곡’ 등 클래식 연주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소프라노 강민성, 테너 양인준이 나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 등을 부르고, KBS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 신용재와 손승연도 출연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용마폭포공원에는 52m의 동양 최대 인공폭포가 있다. 밤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가을 음악회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 낮에는 ‘중랑 역사문화교육특구’ 지정과 연계된 북(BOOK) 페스티벌, 구민 백일장,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탐방, 숲해설사와 떠나는 아동 생태체험교실 등도 열린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