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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불굴의 의지’훈련
美 核항모 레이건호 등 출격
北 주석궁·핵시설 정밀 타격
북한군 특전부대 격멸훈련도


10일 한·미 해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전 해역에서 연합해상훈련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해 유사 시 북한 주석궁과 주요 핵·미사일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실시한다.

이날 한·미 해군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10일 연합해상훈련에 들어갔다”며 “15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해군이 한반도 전 해역에서 동시에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훈련구역이 한반도 전 해상으로 확대되고 훈련수준도 공격 위주로 전환됐다.

미국 측에서는 웬만한 작은 나라의 군사력과 맞먹는 전력을 가진 10만2000t급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이지스 순양함 등 모두 7척의 전함을 투입했다. P-3와 P-8 해상초계기, F/A-18 슈퍼호닛 전투기, 아파치헬기가 우리 공군의 전투기 및 전술기와 함께 육해공 입체적인 작전을 진행한다. 우리 해군은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을 포함해 40여척의 전함을 참가시켰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9월 초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거쳐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했다.

훈련계획에 따르면 동해와 서해에서는 후방으로 침투하는 북한군 특수 작전부대를 격멸하는 시나리오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이 이뤄지고, 서남 해역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주축이 된 항모강습단 훈련이 진행된다. 해군 관계자는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 주석궁과 핵시설 등 지상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대지 정밀 타격훈련과 해상무력억제, 대잠(對潛)전, 대공전, 항모호송작전 등을 실시해 상호운용성 및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 내에 있는 로켓엔진시험장에 구조물을 설치해 그 아래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사대 지지용 철탑 옆에는 자재 운반용 상자로 보이는 물체가 나타났고 연료와 산화제 보관용 건물 옆에는 차량들도 포착됐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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