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시… 배터리용량 부족
VR 감상기기 확장성도 미흡
구글의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 오는 20일 오프라인 출시를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픽셀이 최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에 탑재된 핵심 기능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구글의 첫 가상현실(VR) 감상기기 데이드림뷰의 경우 픽셀만 지원해 확장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픽셀의 경우 일체형 금속 몸체를 갖추고 있지만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은 방수·방진 기능이 없다. 방수·방진은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도 최근 출시한 아이폰7부터 탑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기능이다.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도 없다. 최근 고화질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가 많아지며 대부분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경우 외장 메모리 카드를 끼울 경우 64GB의 용량을 256GB까지 올릴 수 있으며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강조한 LG전자 V20는 무려 2TB(1TB=102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적다. 픽셀의 경우 탈착형이 아닌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배터리 용량이 2770mAh에 불과하다. 비슷한 화면 크기의 갤럭시S7이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G5의 경우 2800mAh 배터리지만 탈착이 가능해 소모된 배터리를 바로 교체할 수 있다.
구글이 처음으로 선보인 VR 감상기기 데이드림뷰의 경우 픽셀과만 연동할 수 있어 제품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데이드림뷰로 VR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픽셀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데이드림뷰를 이용하기 위해 픽셀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처럼 이미 단단한 스마트폰 기반이 있는 업체는 주변 기기 생태계를 그나마 손쉽게 구축할 수 있지만 구글의 경우 이제 막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단계라 데이드림뷰 등 주변 기기 확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VR 감상기기 확장성도 미흡
구글의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 오는 20일 오프라인 출시를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픽셀이 최근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에 탑재된 핵심 기능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구글의 첫 가상현실(VR) 감상기기 데이드림뷰의 경우 픽셀만 지원해 확장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픽셀의 경우 일체형 금속 몸체를 갖추고 있지만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은 방수·방진 기능이 없다. 방수·방진은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도 최근 출시한 아이폰7부터 탑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기능이다.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도 없다. 최근 고화질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가 많아지며 대부분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경우 외장 메모리 카드를 끼울 경우 64GB의 용량을 256GB까지 올릴 수 있으며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강조한 LG전자 V20는 무려 2TB(1TB=102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적다. 픽셀의 경우 탈착형이 아닌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배터리 용량이 2770mAh에 불과하다. 비슷한 화면 크기의 갤럭시S7이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G5의 경우 2800mAh 배터리지만 탈착이 가능해 소모된 배터리를 바로 교체할 수 있다.
구글이 처음으로 선보인 VR 감상기기 데이드림뷰의 경우 픽셀과만 연동할 수 있어 제품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데이드림뷰로 VR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픽셀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데이드림뷰를 이용하기 위해 픽셀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처럼 이미 단단한 스마트폰 기반이 있는 업체는 주변 기기 생태계를 그나마 손쉽게 구축할 수 있지만 구글의 경우 이제 막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단계라 데이드림뷰 등 주변 기기 확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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