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퓰너 이사장과 만나 한·미 간 경제현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퓰너 이사장에게 “최근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미간의 오랜 동맹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파리기후협약 이후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해 묻고 한화를 비롯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연구기관으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재단 설립에 참여한 퓰너 이사장은 2013년 물러난 뒤 한국 등 아시아 경제·안보 연구와 연관 사업에 집중하는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양국 민간외교에 이바지한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 2011년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가에 있는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했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재미교포 로버트 김을 만났다.
김 회장은 남몰래 김 씨 가족의 생활비를 지원했고, 이번 출판 비용도 선뜻 후원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경제계 원로로서 민간 외교 차원의 협력 등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에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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