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등 산책로 조성
천혜의 비경을 지녔으나 휴전 이후부터 출입이 통제된 강원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해안(사진)이 60여 년 만인 내년 상반기에 개방된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 해안을 잇는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 해안에 이르는 2㎞를 연결하는 바다향기로 사업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6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도비와 시비, 민자 등 총 22억 원을 투입, 전망대와 벤치 등 편의시설과 공연할 수 있는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게 된다.
속초해수욕장 구간(1050m)은 속초시가, 외옹치 구간(850m)은 리조트를 건립 중인 ㈜롯데자산개발이 맡아 추진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외옹치 해안을 개방할 계획이다.
외옹치 해안은 한국전쟁 휴전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지난 1970년 6월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해안경계 철조망이 설치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완전히 차단됐다. 외옹치 해안에는 현재 롯데자산개발이 호텔(173실)과 콘도미니엄(219실), 아쿠아 공원,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를 건설 중이며 내년 7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외옹치 해안은 지난 6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어려웠던 지역으로 바다향기로 사업을 통해 천혜의 비경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되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초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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