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화재로 인한 위험한 상황에서 생명을 무릅쓰고 주민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 안치범 씨에게 ‘용감한 구민상’을 추서한다고 12일 밝혔다. 1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5시,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25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에 박홍섭 구청장이 고인의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고 안치범 씨는 지난 9월 9일 오전 4시 20분쯤 마포구 서교동 5층 빌라에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후, 화재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잠든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그의 희생으로 원룸에 있던 주민들은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무사할 수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유독 가스에 질식해 의식불명상태로 있던 중 사고 11일 만에 숨졌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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