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창립 54주년 맞아 ‘새 포부’
영업익 4조 수준 격상 천명
신뢰받는 기업 발돋움 계획
中과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수익구조 체질 개선 나설듯
SK이노베이션이 13일 창립 54주년을 맞아 연간 2조원 대에 머물고 있는 영업이익 수준을 4조∼5조원으로 격상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드 파워 제고(자산과 사업의 효율성 제고, 글로벌 파트너링·고부가가치 사업 전환 등 신성장 투자)와 함께 최고 수준의 인적 역량과 조직 문화, 건전한 지배구조 등 소프트 파워를 강화, 사회와 이해 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창립 54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의 성장 가속화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에너지 회사로 출발해 지난 54년 간 국내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글로벌 일류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류기업 건설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사실 SK이노베이션이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 석유 제품은 지난 2012년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 주요 수출품목에서 항상 5위권 안에 들어있다. 유관 산업인 석유화학 수출까지 합하면 단연 1위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저유가,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2246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악전 고투 끝에 1년 반 만에 영업 흑자 전환을 이뤘고, 순부채 규모를 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당분간 대외 환경 개선을 바라기 힘들다는 점이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선 체질을 개선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수준 격상 천명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창했던 글로벌 파트너링의 결과물이 최근 하나둘 나오고 있다. 중국 중한석화 납사분해시설(NCC) 합작(중국 시노펙), 스페인 윤활기유 생산설비 합작(스페인 렙솔)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실질적으로 본사를 중국 상하이(上海)로 옮겼다. 중국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전무는 “지난해 수익구조 혁신을 통한 실적 개선을 통해 회사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영업익 4조 수준 격상 천명
신뢰받는 기업 발돋움 계획
中과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수익구조 체질 개선 나설듯
SK이노베이션이 13일 창립 54주년을 맞아 연간 2조원 대에 머물고 있는 영업이익 수준을 4조∼5조원으로 격상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드 파워 제고(자산과 사업의 효율성 제고, 글로벌 파트너링·고부가가치 사업 전환 등 신성장 투자)와 함께 최고 수준의 인적 역량과 조직 문화, 건전한 지배구조 등 소프트 파워를 강화, 사회와 이해 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창립 54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의 성장 가속화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에너지 회사로 출발해 지난 54년 간 국내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글로벌 일류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류기업 건설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사실 SK이노베이션이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 석유 제품은 지난 2012년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 주요 수출품목에서 항상 5위권 안에 들어있다. 유관 산업인 석유화학 수출까지 합하면 단연 1위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저유가,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2246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악전 고투 끝에 1년 반 만에 영업 흑자 전환을 이뤘고, 순부채 규모를 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당분간 대외 환경 개선을 바라기 힘들다는 점이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선 체질을 개선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수준 격상 천명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창했던 글로벌 파트너링의 결과물이 최근 하나둘 나오고 있다. 중국 중한석화 납사분해시설(NCC) 합작(중국 시노펙), 스페인 윤활기유 생산설비 합작(스페인 렙솔)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실질적으로 본사를 중국 상하이(上海)로 옮겼다. 중국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전무는 “지난해 수익구조 혁신을 통한 실적 개선을 통해 회사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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