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평화 기원 경기에서 볼을 다루고 있다.  AP연합뉴스
디에고 마라도나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평화 기원 경기에서 볼을 다루고 있다. AP연합뉴스
마라도나, 후배 베론과 몸싸움
전반후 소리치며 달려들어
안전요원들 나서 말려 진정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평화 기원 경기에 출전, 소란을 피워 안전요원으로부터 제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마라도나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평화 기원 경기에 참가했다. 평화 기원 경기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최한 자선 게임이다.

마라도나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 브라질의 호나우디뉴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크레스포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 전현직 월드스타들이 참가했다.

그런데 전반 도중 마라도나와 베론의 몸싸움이 연출됐다. 베론은 41세. 56세인 마라도나는 베론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베론이 툭하고 밀자 마라도나는 쓰러졌다.

전반전이 종료된 뒤 화가 난 마라도나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베론에게 달려들었다. 마라도나는 큰소리로 ‘새까만’ 후배인 베론을 나무랐고, 베론은 짜증을 냈다. 그리고 안전요원들이 마라도나를 잡고 말렸다.

마라도나와 베론은 앙숙이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었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베론을 중용하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베론 대신 앙헬 디 마리아와 막시 로드리게스를 아꼈고, 베론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이 끝난 뒤 마라도나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악연’이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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