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연산 20만대’ 중국4공장 창저우공장 준공식

中총생산능력 125만대로 증가
10월 중국형 신형 베르나 출시
베이징·쓰촨현대에 새 총경리
9월 판매 회복세 이어갈 계획


현대자동차가 현지업체의 저가 공세 등에 밀려 부진을 거듭하는 중국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 현지생산 확대, 전략 신차 투입, 조직 쇄신 등 3대 전략을 모두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創州)시에서 중국 4공장인 창저우공장 준공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창저우공장은 연산 20만 대 규모로 우선 가동을 시작하며 2018년까지 생산능력이 30만 대로 확대된다.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의 중국 생산능력은 기존 베이징(北京) 1∼3공장의 105만 대에서 125만 대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연산 30만 대 규모의 중국 5공장 충칭(重慶)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동안 폭스바겐, GM 등 경쟁사들과의 생산 경쟁에서 밀렸던 상황을 반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중국 국무원이 대기오염 개선, 전기차 확대 등을 위해 향후 가솔린, 디젤 등 신규 내연기관차 공장 설립을 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창저우공장 등의 생산능력 증대는 장기적으로 중국 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1.6ℓ 이하 소형차를 중심으로 전략 신차 출시도 본격화된다. 먼저 현대차는 10월 중 중국형 신형 베르나를 중국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베르나는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에서만 약 10만 대가 판매된 핵심 전략모델로 신형 베르나는 새로 준공되는 창저우공장에서 생산 예정이다.

앞서 출시된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링동)도 9월에만 1만3322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 내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기아차 역시 연말 신형 K2를 출시해 소형차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 회복을 노린다.

중국 관련 인력 및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근 현대차는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와 쓰촨(四川)현대 총경리에 장원신 부사장과 김시평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이병호 부사장과 담도굉 부사장은 각각 본사 중국영업사업부장, 중국지원사업부장 자리에 앉혔다. 중국시장 영업력과 시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 내에서 해외영업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중국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한 10만4290대에 달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하락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중국 내 빅3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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