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설치 건수 4배로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학교 밖 횡단보도의 대기 공간을 노란색 안전지대로 꾸민 ‘옐로카펫’(사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노란색 안전지대 덕분에 학부모들이 마음을 놓게 되면서, 옐로카펫 설치는 9개월 만에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옐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고안한 교통안전시설. 횡단보도 진입부 바닥과 벽면에 원뿔 모양의 노란색 안전지대를 설치, 어린이 등 보행자가 이곳에서 신호를 기다리게 함으로써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옐로카펫에는 야간 조명용 태양광 램프가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낮처럼 눈에 잘 띈다. 학부모 김혜령(여·39) 씨는 18일 “노란색이라 멀리서도 눈에 확 띄니 안심이 되더라”며 “알루미늄 표시재로 벗겨질 염려도 없이 오래간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 씨의 딸 김은재(7) 양은 “커다란 노란색 모양이 신기해 들어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교통학회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봉래초등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한 뒤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시인성(視認性)이 기존 34%에서 95%로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18일 국제아동인권센터에 따르면, 국내 옐로카펫은 올해 9월 30일 기준으로 서울 65개, 인천 13개, 광주 6개, 부산 9개, 포항 10개, 용인 7개, 수원 2개, 군산 1개, 전주 1개, 대전 1개, 제주 1개 등 전국에 116개가 설치돼 있다. 지난해 말 전국 27개에 불과했던 옐로카펫이 9개월 새 4.3배로 늘어났다.
김수민 기자 human8@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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