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앞줄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창저우공장 준공식에 앞서 17일 베이징3공장을 방문, 임직원들과 생산라인에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정몽구(앞줄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창저우공장 준공식에 앞서 17일 베이징3공장을 방문, 임직원들과 생산라인에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현대차, 中 창저우 공장 오늘 준공… 본격 가동

시장점유율 10%대로 올려
폭스바겐·GM과 정면승부

5400t 규모 프레스 라인 포함
로봇 299대 등 최신설비 완비

내년 전략형 SUV 신차 이어
‘성장세’ 친환경차시장도 공략
전기차 등 9개 모델 출시 계획


현대자동차는 18일 중국 4공장인 창저우(創州) 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격전지 중국시장에서 다시 폭스바겐, GM 등과 시장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다소 하락했지만 올해 2000만 대, 2018년 2300만 대 등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현재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외국계 업체와 이를 뺏으려는 현지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연산 30만 대 규모 창저우공장과 내년 준공 예정인 충칭(重慶)공장까지 신규공장을 연이어 가동해 165만 대(기아차와 상용 부문 포함 시 27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춰 중국시장의 양적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현지 업체들의 공세로 현재 8%대로 떨어진 시장점유율도 다시 10%대로 끌어올려 폭스바겐, GM 등과 선두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北京)에서 동남쪽으로 200㎞ 떨어진 창저우공장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河北) 등 수도권) 개발 정책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외국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허베이성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수도권 대표 브랜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신규 수요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베이징공장, 톈진항 등과 인접해 기존 협력사 활용 및 원활한 물류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공장 건설 노하우가 집약된 신공장에서 효율적으로 신차를 생산한다는 점도 중국시장 공략 전략의 핵심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18개월 만에 가동에 들어간 창저우공장은 5400t 규모의 프레스 라인, 로봇 299대 등 최신 설비 등을 완비해 전 세계 현대차 공장 중 최고 생산성을 자랑한다.

현재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38대로 연간 생산량이 30만 대로 확대되는 2018년에는 66대까지 올라간다.

양적 확대와 더불어 현대차는 시장 흐름에 발맞춘 질적 변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현대차는 중국시장 변화의 핵심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신세대 등 3가지로 판단하고 맞춤 공략에 나선다.

먼저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SUV 성장세에 맞춰 현재 5개(기아차 4개) 모델에 더해 내년쯤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투입기로 했다. 중국 정부 지원으로 2017년 170만 대 규모로 확대되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서둘러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9개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카 커넥티비티 서비스 확대 적용으로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오른 신세대 공략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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