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당뇨내분비센터의 여러 의료진이 한데 모인 다학제연구팀이 환자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당뇨내분비센터의 여러 의료진이 한데 모인 다학제연구팀이 환자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 순천향 서울병원 당뇨내분비센터

당뇨성 발·안과질환 함께 치료
다학제진료시스템 활발히 운영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가진 당뇨병.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골다공증. 2004년 4만1000명에서 2014년 30만2345명으로 7.4배로 급증했다는 갑상샘암.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당뇨 내분비센터는 이들 다빈도 질환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이다. 뇌하수체질환, 부신질환, 고지혈증, 비만도 진료한다. 이른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다.

18일 현재 순천향대 서울병원 당뇨 내분비센터는 부원장과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변동원 센터장을 비롯해 내분비내과 전문의 5명, 안과 전문의 1명, 재활의학과 전문의 1명 등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당뇨병 전담간호사 2명, 약사·영양사·의료사회복지사뿐 아니라 웃음치료사가 팀에 동참해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 같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다학제 진료는 1990년대 후반 시작된다. 이때부터 내분비내과를 중심으로 당뇨병 검사와 치료, 급만성 합병증을 예방 교육과 상담 등을 시행해 왔다. 2013년에는 외래 리모델링을 계기로 진료와 검사, 교육과 상담, 수납 업무 등이 모두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당뇨 내분비센터를 오픈했다. 진료실과 당뇨합병증 검사실, 당뇨 교육실, 영양상담실을 비롯해 식전, 식후 혈당검사를 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해 환자의 편의를 돕는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 발과 당뇨 망막질환에 대한 학제 간 협업진료도 활발하다. 당뇨 발 환자를 위한 ‘당뇨 발 연구모임’도 만들어져 환자 치료와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 당뇨 발 협진팀에는 정형외과, 성형외과, 혈관외과, 감염내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환자에게 맞춤형 다학제 진료를 제공한다. 당뇨 망막질환인 망막변성이나 망막박리, 망막 혈관장애 등의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 안 센터에는 망막전문의 4명이 ‘온콜’(on call·비상대기) 시스템으로 진료한다.

당뇨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12년 전부터 매일 당뇨병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당뇨병 교실은 내분비대사내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간호팀, 약사, 의료사회복지사, 웃음치료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당뇨의 원인과 치료, 합병증 관리, 인슐린 주사법, 자가 혈당관리,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치료 등을 교육한다. 교육에서만 그치지 않고 교육 후 1대 1 상담을 통해 이해의 정도를 확인하고 반복 교육을 해 주는 것이 다른 병원과 차이점이다. 2주간 교육을 마치면 마지막 금요일에는 당뇨 조식회를 열고 내분비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적절한 식단관리법도 전한다.

당뇨 내분비센터에서는 당뇨병뿐 아니라 갑상샘 질환, 골다공증, 뇌하수체 질환, 비만 등 다양한 내분비 질환도 진료한다. 특히 갑상샘질환에 대해서는 내분비대사내과, 이비인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로 구성된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변 센터장은 “순천향대병원 당뇨 내분비센터는 환자들을 지속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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