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8일 오전(한국시간) ‘TGR’ 브랜드 출범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TGR 학습관에서 직원 및 스태프를 대상으로 TGR 브랜드를 설명하는 모습.  타이거우즈 홈페이지 캡처
타이거 우즈가 18일 오전(한국시간) ‘TGR’ 브랜드 출범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TGR 학습관에서 직원 및 스태프를 대상으로 TGR 브랜드를 설명하는 모습. 타이거우즈 홈페이지 캡처
TGR 브랜드 설립 발표
골프장 설계·용품 생산
레스토랑 美전역에 확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새 인생의 출발을 선언했다. 복귀 시점을 계속 늦추는 등 골프선수로서 낙제점을 받고 있는 우즈는 사업가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우즈가 자신의 홈페이지(tigerwoods.com)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우즈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TGR’ 브랜드와 로고를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TGR의 로고는 우즈의 약자인 ‘W’를 호랑이 줄무늬를 상징하는 3개의 삼각형으로 구성했다. TGR는 그의 이름인 ‘Tiger’에서 모음을 뺀 것으로 우즈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을 총괄하게 된다.

우즈는 TGR 회장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관여하게 된다. 우즈는 “새로운 도약과 제2의 인생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준비해 왔다”고 TGR의 출범 배경을 밝혔다. 우즈는 “골프코스 디자인, 새로운 제품 개발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TGR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기존의 사업을 TGR라는 하나의 ‘우산’ 아래에 두는 밑그림을 그렸다. ‘TGR 라이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개최 및 이벤트 유치, 그리고 지난해 문을 연 레스토랑 운영을 담당한다. 우즈는 지난 8월 플로리다 주피터 인근에 레스토랑을 오픈했으며, 고객의 반응이 좋아 미국 전역 프랜차이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출범한 골프코스 디자인 회사는 ‘TGR 디자인’으로 옮겨 탄다. 우즈는 지난해 멕시코에 코스를 완공했고, 텍사스주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지에서 골프장을 설계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나이키와 밀월 관계를 이어 오던 우즈는 최근 나이키가 골프의류를 제외한 골프클럽 생산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골프용품 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TGR 브랜드를 활용, 골프클럽 등 용품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가 종전 나이키와 함께 사용해 오던 ‘TW’ 브랜드를 TGR 브랜드로 변경한 것도 새 용품사 출범을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1996년 10월 설립된 ‘타이거 우즈 재단’은 출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시도한다. 지난 20년 동안 골프 꿈나무 육성프로그램, 자선행사 등을 거쳐 간 인원은 연간 14만5000명에 달한다. 우즈는 재단이 미국 골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재단의 사업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지 언론은 과거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등 골프계의 슈퍼스타들이 그랬듯 우즈가 다가올 30년을 대비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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