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연습하면 실질 작전능력”
안보리 ‘시험 발사’ 규탄 성명
북한이 지난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 시험 발사 실패에도 불구, 이르면 내년에 무수단을 전력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17일 제기됐다. 또 북한 동창리의 서해 로켓 발사장에서도 추가 엔진실험을 위한 지속적 활동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앞으로 7개월간 훈련·연습을 거친다면 무수단 미사일이 실질적인 작전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실링 연구원이 지난 6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 당시 북한의 무수단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실전배치 시기를 2020년대 초반으로 추정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빨라진 것이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의 지난 15일 무수단 시험 발사 실패에 대해 “다른 나라까지 너무 멀리 날아가지 않으면서도 사거리는 더 길게 내려고 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조지프 버뮤데스 올소스 애널리시스 연구원은 이날 또 다른 기고문에서 “지난 1일과 8일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 발사장에서 계측장비 설치 등 꾸준한 시설 개선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당장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도 논의해왔다”면서 “미국은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도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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