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 육아휴직 급여 지원
‘아빠의 달’ 이용자도 증가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배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7.9%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5398명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7.9%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저조한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에서의 남성 육아 휴직자가 6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1878명으로, 전년 동기(967명)보다 94.0% 증가했다. 아빠의 달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차례대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부는 이에 더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둘째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할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자녀 양육기간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도 확산 추세다. 이 제도 이용자는 9월 말 기준 2100명으로, 전년 대비 38.3% 늘었다. 남성 사용자는 297명으로 규모 자체는 아직 작지만, 역시 전년(126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여성의 경력단절 근절 및 육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직장문화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 정책관은 “특히 아빠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근무혁신 10대 제안’ 등 범국민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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