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시스템 부정은 처음 봐… 대통령 자질 갖추지 못한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 조작’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징징대지말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방미 중인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 정치역사에서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고, 투표 전에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대선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며 “심지어 그 주장조차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를 향해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징징거리기 시작하는 것인가? 일이 잘 안 풀리면 또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래서 당신은 대통령직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에게 그만 징징거리고 당신의 주장을 펼쳐 보이며 표를 얻을 것을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는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며 언론을 맹비난하고 나섰고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 시 쿠데타도 불사하겠다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국무부가 연방수사국(FBI)에 거래를 시도했다는 논란에 대해 과장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무부와 FBI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다른 기관들 사이에서도 발생하는 일들을 ‘거래’라고 규정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밝히며 “상당히 과장된 일로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FBI가 17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패트릭 케네디 국무부 차관은 지난해 복수의 FBI 인사와 만나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관련 클린턴의 이메일을 기밀로 분류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며 FBI 국외 파견 지역 확대를 제안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가 클린턴 당선을 위해 공모를 벌였다며 케네디 차관 사퇴를 요구했고, 공화당은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며 클린턴 측을 압박하고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 조작’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징징대지말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방미 중인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 정치역사에서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고, 투표 전에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대선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며 “심지어 그 주장조차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를 향해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징징거리기 시작하는 것인가? 일이 잘 안 풀리면 또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래서 당신은 대통령직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에게 그만 징징거리고 당신의 주장을 펼쳐 보이며 표를 얻을 것을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는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며 언론을 맹비난하고 나섰고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 시 쿠데타도 불사하겠다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국무부가 연방수사국(FBI)에 거래를 시도했다는 논란에 대해 과장된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무부와 FBI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다른 기관들 사이에서도 발생하는 일들을 ‘거래’라고 규정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밝히며 “상당히 과장된 일로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FBI가 17일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패트릭 케네디 국무부 차관은 지난해 복수의 FBI 인사와 만나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관련 클린턴의 이메일을 기밀로 분류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며 FBI 국외 파견 지역 확대를 제안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가 클린턴 당선을 위해 공모를 벌였다며 케네디 차관 사퇴를 요구했고, 공화당은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며 클린턴 측을 압박하고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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