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연봉 24위 클리블랜드, AL 챔프 오른 원동력은
팀연봉 974억 양키스의 절반
팀타율·도루·자책 모두 상위
현대서 2년 뛴 캘러웨이 코치
클루버·밀러 등 발굴 육성해
막강 선발·불펜 진용 만들어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에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 19년 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해 68년 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런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올해 팀 연봉은 8633만9067달러(약 974억3000만 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하위권인 24위. 아메리칸리그 팀 연봉 1위이자 전체 2위인 뉴욕 양키스(2억2521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94승 67패로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승 1패로 압도했다.
캘러웨이 투수코치는 2005년부터 2시즌 동안 현대에 몸 담았었기에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인물. 현대에선 2년 동안 수준급인 32승 22패, 평균자책점 3.56을 남겼지만 미국에선 철저한 무명이었다. 물론 지도자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2009년 마이너리그 코치로 지도자로 데뷔한 캘러웨이 코치는 2013년 클리블랜드로 옮겨 테리 프랑코나(57)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코리 클루버(30)는 2012년 2승 5패였으나 캘러웨이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급성장해 2013년 11승 5패를 거두며 두 자릿수 승수를 남겼고 2014년과 올해엔 18승 9패를 챙겼다.
트레버 바우어(25)는 2012년과 2013년 4게임 출장에 그쳤으나 2014년 5승 8패, 2015년 11승 12패, 그리고 올해 12승 8패로 계속 수직곡선을 그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선발 5명이 모두 10승을 넘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좌완 불펜 앤드루 밀러(31)는 지난 8월 1일 뉴욕 양키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 캘러웨이 코치와 만나 한층 성숙해졌다. 밀러는 클리블랜드에서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장, 4승 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55를 남겼다.
프랑코나 감독은 그래서 캘러웨이 코치를 신뢰한다. 프랑코나 감독은 “투수 교체를 위해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불펜투수는 누구냐’고 물으면 캘러웨이 코치의 대답은 즉시 나온다”며 “캘러웨이 코치는 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투수 기용은 캘러웨이 코치에게 맡긴다”면서 “투수에 관한 한 캘러웨이 코치가 나보다 감이 좋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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