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우승 도움”클리블랜드의 과거 에이스 찰리 신(51·사진)을 마운드에 올려야 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팬들 사이에서 영화배우 신에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시구를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FOX스포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신을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려야 한다는 팬들의 SNS 글들을 소개하며 그 이유를 전했다. 1989년 개봉한 영화 ‘메이저리그’에서 신은 클리블랜드 투수 리키 본을 연기했다. 영화 메이저리그는 만년 꼴찌 팀 클리블랜드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클리블랜드 구단주로 쇼걸 출신의 레이철 필립스라는 인물이 취임하는데, 연고지를 클리블랜드에서 자신의 고향인 마이애미로 옮기기 위해 형편없는 선수들로 팀을 꾸린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관중이 줄어들고, 이를 핑계로 연고지를 옮길 수 있기 때문.

이때 영입된 투수가 신이 연기한 본이다. 본은 빠른 볼을 구사하지만 제구력이 형편없는 아마추어. 본의 제구력이 들쭉날쭉이었던 건 시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안경을 쓰고 난 뒤 본은 팀의 에이스로 도약한다. 이 영화는 본을 앞세운 클리블랜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하면서 막을 내린다.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 팬들은 신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시구한다면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한 클리블랜드 팬은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신을 1차전 선발로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물론 우승을 기원하는 뜻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