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쟁력 강화안 31일 발표
맥킨지 보고서와 별개의 독자案
대우조선 자구안 따라 추가지원
정부가 난맥 상황인 조선업 구조조정에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 핵심자산 매각 등 대우조선해양의 추가적인 자구 노력에 따라 유동성 지원을 한다는 조건을 걸어 점진적인 규모 축소(다운사이징)를 유도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선 3사가 의뢰한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와는 별개인 정부 독자방안이다. 정부의 강경 드라이브에 따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3사가 다음주 중 컨설팅 보고서 최종안에 합의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정부가 권한을 갖고 하겠다”며 “맥킨지사의 컨설팅 최종 보고서와 별개로 정부가 나름대로의 안을 갖고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과 채권단 위주의 구조조정’이란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온 정부가 결국 ‘정부 주도’로 방향을 튼 것이다. 대우조선이 ‘빅2(현대·삼성) 체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맥킨지 보고서에 반발하는 데다 부처 간 이견 등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추진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안은 대우조선이 자구안을 이행하도록 하면서, 비교 열위에 있는 사업을 대거 정리토록 하는 사실상 빅2 체제로의 재편이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 협력업체를 포함한 대우조선 관련 수만 명의 인력 등을 고려해 대우조선을 유지하되,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정리를 추진해 점진적으로 덩치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추가자금 지원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이행 등 자구노력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조건으로 추가자금 지원을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건부 지원’은 수주 절벽으로 인해 내년 4월부터 본격화하는 회사채 만기(2017∼2018년, 총 1조2900억 원)까지 겹칠 경우 독자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와 국책은행은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에 4조2000억 원 지원 결정을 내리면서 ‘그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조선 3사도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최종안에 대해 다음주 중 최종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박정민·유현진·박수진 기자 bohe00@munhwa.com
맥킨지 보고서와 별개의 독자案
대우조선 자구안 따라 추가지원
정부가 난맥 상황인 조선업 구조조정에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 핵심자산 매각 등 대우조선해양의 추가적인 자구 노력에 따라 유동성 지원을 한다는 조건을 걸어 점진적인 규모 축소(다운사이징)를 유도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선 3사가 의뢰한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와는 별개인 정부 독자방안이다. 정부의 강경 드라이브에 따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3사가 다음주 중 컨설팅 보고서 최종안에 합의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정부가 권한을 갖고 하겠다”며 “맥킨지사의 컨설팅 최종 보고서와 별개로 정부가 나름대로의 안을 갖고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과 채권단 위주의 구조조정’이란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온 정부가 결국 ‘정부 주도’로 방향을 튼 것이다. 대우조선이 ‘빅2(현대·삼성) 체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맥킨지 보고서에 반발하는 데다 부처 간 이견 등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추진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안은 대우조선이 자구안을 이행하도록 하면서, 비교 열위에 있는 사업을 대거 정리토록 하는 사실상 빅2 체제로의 재편이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 협력업체를 포함한 대우조선 관련 수만 명의 인력 등을 고려해 대우조선을 유지하되,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정리를 추진해 점진적으로 덩치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추가자금 지원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이행 등 자구노력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조건으로 추가자금 지원을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건부 지원’은 수주 절벽으로 인해 내년 4월부터 본격화하는 회사채 만기(2017∼2018년, 총 1조2900억 원)까지 겹칠 경우 독자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와 국책은행은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에 4조2000억 원 지원 결정을 내리면서 ‘그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조선 3사도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최종안에 대해 다음주 중 최종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박정민·유현진·박수진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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