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 장관, 1촌마을 찾아
불편했던 人道 공사도 챙겨


“반갑습니다. 주민 여러분,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2리 주민들은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홍윤식(사진)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말 개인 시간을 쪼개 마을을 찾은 것이다. 평소 양복을 입던 것과 달리 이날 홍 장관은 작업복 차림에 손에는 장갑을 낀 채였다.

24일 행자부에 따르면 이날 홍 장관은 동행한 행자부 ‘행복 드림’ 봉사단과 그 가족,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 직원 등 60여 명과 함께 오전 반나절을 마을 사과 수확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행자부가 황둔2리 마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5월 12일. 행자부는 당시 ‘1사1촌’ 자매결연을 하고 지속적인 우의를 나누기로 결의했다. 특히 당시 홍 장관은 사과나무의 꽃을 정리하는 일을 도우며, “가을 사과가 열리면 반드시 다시 와서 수확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문은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 오전 사과 수확을 도운 일행은 이어 산나물 포장을 돕기도 했다. 홍 장관은 또 마을을 관통하는 지방도로 주변에 새롭게 꾸며진 보행도로의 공사 상태도 꼼꼼히 살폈다. 지난 5월 자매결연을 위해 방문했을 때 마을 노인들이 “대형 수송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만 있고, 인도가 없어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하자, 홍 장관은 원주시와 함께 “보행자 안전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홍 장관과 행자부 봉사단은 이날 수확한 사과를 직접 구매키로 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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