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하나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홈앤쇼핑 입점 설명 및 MD(상품기획자) 상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전문 MD와 1대1 상담을 하고 있다.
- 中企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
주름 완화 등 기능성 화장품 中에 650억 수출 계약 도와
홍보영상물 제작해 방송해줘 지난해 115개 기업 혜택받아
각종 박람회 참가해 中企홍보 中 온라인쇼핑몰과 미팅 주선
지자체와 주요 특산품 엄선해 원스톱 지원책 ‘일사천리’ 각광
주름 완화 등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뷰티화장품’은 최근 중국 유통업체와 약 650억 원에 달하는 판매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뷰티화장품은 중소기업으로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홈앤쇼핑’(대표 강남훈)에서 무료 홍보방송과 판매방송을 한 제품들이 ‘대박’을 치면서 판로가 확장되기 시작했고, 뷰티박람회 등에 참여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홍보할 기회를 얻게 됐다. 뷰티화장품은 중국 외에도 20여 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출국을 더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도 홈앤쇼핑의 지원으로 참여해 해외 34개국의 바이어들과 만났다.
이같이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국 기업의 화장품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홈앤쇼핑은 중소 이미용 업체들의 판로 확대와 수출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는 뷰티화장품 외에도 아토팜으로 유명한 ㈜네오팜, 신데렐라 마스카라로 주목받는 제이앤와이㈜ 등 총 6개의 이미용 협력사가 홈앤쇼핑의 지원으로 무상 부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만났다.
우수한 상품과 기술 등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네트워크가 부족해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CEO 4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확대가 시급한 분야를 묻는 말에 ‘판로’를 꼽은 비율이 42.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정보를 얻는 게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 탄생한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홈앤쇼핑 취급 상품 중 중소기업 제품은 941개로 전체 제품의 85% 이상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각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및 특산품을 발굴해 홈쇼핑 방송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원스톱 지원책 ‘일사천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상품추천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심사를 거친 제품을 무료 판매로 이어주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61개의 중소기업 상품이 선정돼 184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선정 상품 수를 117개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앞으로도 2018년 120개, 2020년 125개 등 꾸준히 선정 상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뷰티화장품도 이 일사천리 제품으로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았다.
홈쇼핑 방송 판매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홈앤쇼핑의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활용해 이에 대한 홍보영상물을 제작한 뒤 방송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확대해왔다. 지난 2012년 43개 기업에서 2013년 78개 기업, 2014년 112개 기업, 지난해 115개 기업이 혜택을 받았고 앞으로도 2020년 156개까지 꾸준히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내수가 포화상태라 해외로 눈을 돌렸는데, 해외 판로 개척 자체도 막막했다”면서 “그러나 홈앤쇼핑의 도움으로 국내와 해외 소비자들 모두에게 좋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앞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각종 박람회 참가 등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K-뷰티 관련 박람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열린 이우국제박람회에 8개 협력사 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인테리어 제품인 위드티브이의 ‘스칸디아폼블록’이 참가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제품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실제 수출계약도 이뤄져 중국 총판 희망업체와 2만4000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위드티브이는 최근 ‘먹방’ ‘쿡방’ 열풍에 이어 ‘집방’이 유행할 것을 예측하고 홈앤쇼핑 MD(상품기획자)와 개발에 들어가 홈쇼핑 판매를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2016년 상반기 홈앤쇼핑 폼블록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박람회에 함께 참여한 ‘코코스타’의 헤어팩, 마스크팩 제품도 중국 온라인쇼핑몰 3개사와 세부 미팅을 진행 중인데, 마무리되면 연간 20만∼4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 국내 중소기업을 널리 홍보하고, 해외 판로 개척에 홈앤쇼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 사회적으로 윤리의식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홈앤쇼핑은 창사 이래로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강남훈 대표의 강력한 의지로 익명 제보가 가능한 온라인 신문고와 불만처리 접수를 위한 ‘핫라인’, ‘제3자 헬프라인’ 등도 운영 중이다. 제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직원들에 대한 공정거래, 표준거래계약, 윤리교육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