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에 평생 의료지원
100억원 별도 출연할 것”


독성 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해 소비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의 재판에 현재 대표로 있는 아타 샤프달 씨가 출석해 피해자에게 최대 10억 원에 해당하는 배상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부장 최창영)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샤프달 대표는 “가습기 피해자 중 아이를 잃은 가족의 아픔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 이들에게는 10억 원을 배상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의료 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개별 피해자 배상금과 별개로 100억 원을 출연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샤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는 현재 대단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회, 청와대 측과 논의하고 있다”며 “100억 원의 출연금도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달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현재 배상 시스템에 등록하신 분들부터 가장 빠르게 배상받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배상을 신청한 사람 중 30%에 조금 못 미치는 분들과 합의했는데 배상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시 측은 지난 8월 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습기 피해 배상 신청을 받고 있다.

샤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발생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사건이 불거진 이후 옥시 글로벌 본사 입장 등을 대리해 배상안을 내놓았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