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말 양석환 끝내기 안타
PO 3경기 대타 타율 0.364
집중력 무장 성공률 높아져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LG의 플레이오프에서 대타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시간 46분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은 건 대타 양석환(25)이다. 양석환은 포스트시즌에서 정성훈(36)을 대신해 LG의 주전 1루수로 낙점됐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타율 0.167(18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그래서 양석환은 3차전에선 벤치에서 대기했다. 1-1 동점이던 연장 11회 말 1사 주자 2, 3루에서 양상문(54) LG 감독은 대타 카드로 양석환을 꺼내 들었다. 양석환은 NC 투수 김진성(31)의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내야 안타를 날렸다. 1, 2차전을 내리 패했던 LG는 2-1로 승리하고 한숨 돌렸다. 양석환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NC 대타가 춤을 췄다. NC는 지난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대수비로 투입된 지석훈(32), 용덕한(35)과 대타로 나선 이호준(40)의 3타점을 묶어 9회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3경기 중 2경기의 승부가 대타에 의해 결정됐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는 ‘대타 시리즈’에 비유된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대타 또는 대수비로 교체돼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의 타율은 0.364(11타수 4안타)에 달한다. 게다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대타 타율 0.200(5타수 1안타)과 1타점,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0.176(17타수 3안타)과 1타점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대타가 무려 6차례 삼진을 당했다. 포스트시즌의 ‘단계’가 높아지면서 LG, NC가 강한 집중력으로 무장하기에 대타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LG와 NC 모두 중심 타선이 숨을 죽이고 있어, 앞으로도 대타 기용은 적극적으로 연출될 전망이다. NC의 나성범(27)과 에릭 테임즈(30), LG의 박용택(37)과 루이스 히메네스(28) 등 중심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히메네스가 솔로 홈런으로 1타점을 챙겼을 뿐 나성범과 테임즈, 박용택은 타점이 없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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