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6개월내 열차 정상화”
운송차질 등 피해 403억 달해


철도노조 파업이 30일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가 여전히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어 ‘종착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당분간 KTX를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고, 화물열차를 제외한 대부분 열차 운행을 6개월 이내에 정상화하기로 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은 지금까지 열차 운송 차질로 인한 손해액과 대체인력 인건비를 포함, 총 4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이 중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액 143억 원에 대해 철도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금전적 피해 외에 대체인력 운용에 따른 안전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에도 필수유지인력 8460명과 대체인력 6050명 등 모두 1만4510명으로 평시 인력의 64.5%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재 파업참가자는 7327명, 복귀자는 419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파업참가율은 39.9%를 기록하고 있다.

KTX 열차는 필수유지인력으로 남아 있는 기관사들과 본사 간부 중 기관사 지도팀장 등 경력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기관사 중 KTX 운행 자격증 소지자들이 맡고 있다. 나머지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내부직원 중 기관사 자격증 소지자와 경력자 등이 운행한다.

비록 이들이 열차 운행능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상적으로 열차를 모는 기관사가 아니어서 비상상황에 대처능력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데다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안전상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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