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연설과 홍보’에 관한 의견을 물었던 것은 “취임 후 일정 기간 동안”이며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최근까지도 최 씨와 다양한 분야의 국정을 논의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6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 씨와 가까웠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 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30㎝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도 최 씨와 함께 ‘비선 모임’을 하며 청와대 자료를 열람해왔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최 씨가 국정에 관여해왔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또 최근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분석해 보면 최 씨가 관여했을 법한 표현들이 등장하는 것도 최 씨의 개입이 최근까지 이어졌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발언 등에는 우주, 정신, 혼, 하늘 등 보통의 대통령 연설문에서의 표현이라고는 보기 힘든 표현들이 다수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동 붐’을 언급하며 “우리가 경제 재도약을 염원하고 어떻게든지 경제 활성화를 해야 된다고 노력하고 있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거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것이 바로 메시지라고 우리가 정확하게 읽어야 된다”고 했고, 같은 해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다같이 도와준다, 그리고 꿈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하얼빈’으로 잘못 말해 비판받기도 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26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 씨와 가까웠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 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30㎝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도 최 씨와 함께 ‘비선 모임’을 하며 청와대 자료를 열람해왔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최 씨가 국정에 관여해왔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또 최근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분석해 보면 최 씨가 관여했을 법한 표현들이 등장하는 것도 최 씨의 개입이 최근까지 이어졌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발언 등에는 우주, 정신, 혼, 하늘 등 보통의 대통령 연설문에서의 표현이라고는 보기 힘든 표현들이 다수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동 붐’을 언급하며 “우리가 경제 재도약을 염원하고 어떻게든지 경제 활성화를 해야 된다고 노력하고 있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거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것이 바로 메시지라고 우리가 정확하게 읽어야 된다”고 했고, 같은 해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다같이 도와준다, 그리고 꿈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하얼빈’으로 잘못 말해 비판받기도 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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