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서 뻔뻔한 태도로 재연
“경찰조직에서 죽인것” 책임전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성병대(46)가 26일 현장 검증에서 반성 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체크무늬 반소매 셔츠와 남색 하의, 검은 뿔테안경 등을 착용하고 나타난 성병대는 이날 현장검증에서 죄책감 없는 표정으로 “이 사건은 혁명이다. 혁명이 시작된다. 국민 여러분 혁명입니다”라고 수차례 외쳤다. 유족에게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제가 (범행과 관련해선) 페이스북에 예고한 바 있다. (피해자인 고 김창호 경감은) 어떤 분인지 사실 정확히 모른다.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로 봐서는 나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책임을 경찰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검증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도 “저희 가족은 경찰로부터 협박과 통제를 받고 있다. (경찰이) 가족을 통해 지금 저를 설득시키려 하고 있다”고 경찰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자발찌를 끊거나 총을 쏘는 모습 등 범행을 순순히 재연하면서도 “이 사건은 경찰 때문에 발생했다. 경찰은 저를 정신병자로 보고 있다”며 공권력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주민과 인근 상인 등 100여 명은 분노를 쏟아냈다. 곳곳에서 “네가 어떤 잘못을 저지른지 알기나 하냐” “이 나쁜 놈” 등의 외침이 나왔다. 길을 지나가던 여학생들은 “무섭다”며 발길을 재촉하기도 했다.
성병대는 앞서 조사에서 범행동기와 관련, “(같은 건물 세입자인 부동산업자 이모(67) 씨와) 공동화장실 사용이나 전기계량기 설치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한 뒤 감정이 상해서 살해를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9일 이 씨가 부동산에서 나오길 기다리다가 준비한 총을 쐈지만 실패하자 망치로 때린 뒤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경감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진행한 경찰은 27일 총기 검증을 실시한 뒤 28일 성병대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경찰조직에서 죽인것” 책임전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성병대(46)가 26일 현장 검증에서 반성 없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체크무늬 반소매 셔츠와 남색 하의, 검은 뿔테안경 등을 착용하고 나타난 성병대는 이날 현장검증에서 죄책감 없는 표정으로 “이 사건은 혁명이다. 혁명이 시작된다. 국민 여러분 혁명입니다”라고 수차례 외쳤다. 유족에게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제가 (범행과 관련해선) 페이스북에 예고한 바 있다. (피해자인 고 김창호 경감은) 어떤 분인지 사실 정확히 모른다.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로 봐서는 나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책임을 경찰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검증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도 “저희 가족은 경찰로부터 협박과 통제를 받고 있다. (경찰이) 가족을 통해 지금 저를 설득시키려 하고 있다”고 경찰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자발찌를 끊거나 총을 쏘는 모습 등 범행을 순순히 재연하면서도 “이 사건은 경찰 때문에 발생했다. 경찰은 저를 정신병자로 보고 있다”며 공권력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주민과 인근 상인 등 100여 명은 분노를 쏟아냈다. 곳곳에서 “네가 어떤 잘못을 저지른지 알기나 하냐” “이 나쁜 놈” 등의 외침이 나왔다. 길을 지나가던 여학생들은 “무섭다”며 발길을 재촉하기도 했다.
성병대는 앞서 조사에서 범행동기와 관련, “(같은 건물 세입자인 부동산업자 이모(67) 씨와) 공동화장실 사용이나 전기계량기 설치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한 뒤 감정이 상해서 살해를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9일 이 씨가 부동산에서 나오길 기다리다가 준비한 총을 쐈지만 실패하자 망치로 때린 뒤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경감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진행한 경찰은 27일 총기 검증을 실시한 뒤 28일 성병대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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