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5조2000억
IM부문 1000억 사상최저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사내이사)에 선임됐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25년 만에 사내이사 직함을 갖게 됐다. 오너 일가의 구성원이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등재된 것은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의 퇴진 이후 8년여 만이다. 이 부회장이 주력사 경영에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게 됨에 따라 ‘이재용 뉴삼성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8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앞서 1호 안건인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의 분할 매각 승인 건도 의결됐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자로 프린팅사업부를 세계 최대 프린터업체인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은 인사말에서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메시지도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갤럭시 노트 7쇼크’와 관련,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대표는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 있는 제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47조8200억 원, 영업이익 5조2000억 원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47조1200억 원)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600억 원) 이후 8분기 만에 최저치이다. 갤럭시노트7 리콜 및 단종 사태로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IM부문 영업이익은 1000억 원에 그쳤다.
방승배·임정환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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