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클리블랜드 꺾고 1승1패
1945년 디트로이트戰후 첫 승
아리에타 5.2이닝 1실점 호투
시카고 컵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무려 2만5952일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컵스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5-1로 꺾었다.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 건 지난 1945년 10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6차전(8-7)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이른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면서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1차전을 0-6으로 패했던 컵스는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는 성과를 거뒀고,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홈인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로 향하게 됐다. 리글리 필드에선 오는 29일 3차전, 30일 4차전, 31일 5차전이 열린다.
컵스는 1회 초 득점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1사 주자 1루가 됐고 앤서니 리조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리조는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205(44타수 9안타)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선 기선 제압을 위한 선봉에 섰다.
리조의 적시타로 컵스는 1945년 10월 11일 디트로이트와의 7차전 이후 2만5950일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득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컵스는 1회에 이어 3회 추가점을 올렸고, 승부의 추는 컵스 쪽으로 기울었다. 리조가 3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컵스는 득점을 보탤 기회를 잡았다. 벤 조브리스트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주자 1, 2루가 됐고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가 터져 컵스는 2-0으로 달아났다.
컵스는 5회 3득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굳혔다. 컵스는 리조의 볼넷, 조브리스트의 우익선상 3루타, 슈와버의 중전안타, 클리블랜드 2루수 제이슨 킵니스의 실책, 호르헤 솔레어와 에디슨 러셀의 볼넷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4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우어는 3.2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클리블랜드는 잭 매컬리스터, 브라이언 쇼를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을 조기 가동했지만, 5회 대거 3실점 하며 무너졌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아리에타는 2차전 전까지 포스트시즌 2경기에 선발등판, 1패(평균자책점 4.91)에 그쳤다. 컵스는 3차전 선발로 카일 헨드릭스, 클리블랜드는 조시 톰린을 예고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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