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시험 가동 의미 있어”
정무수석 “대통령에게 보고”
문재인 “朴 탈당후 국회 협의”
안철수 “대통령 권한 최소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으로 사실상 국정 마비사태가 초래되면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전원 사퇴’ 카드로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정 위기 극복을 위한 거국 내각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특별검사제를 수용했고, 청와대 비서진, 내각 전면 개편 등 인적 쇄신을 청와대에 요구했다”면서 “대통령이 그걸 안 하시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의혹으로 나라가 뒤집혔는데도 박 대통령 눈치만 보며 요지부동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진과 정부에 대한 압박이자,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 지도부가 사퇴해서 이 문제 수습의 단초가 마련된다면 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우리가 요구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니 언론도 인내심을 갖고 좀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다.
야권에서 제기된 거국 내각 구성론이 여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회가 비상한 시국에 대처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월요일(3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3당 원내지도부가 만나서 (거국내각 등에 대해)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순한 거국내각이 아닌, 거국개헌내각이 돼야 한다”며 “여야 3당이 추천한 인사들이 중립내각을 꾸려 국회와 함께 개헌 작업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라디오 방송에서 “거국 내각도 답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개헌 관련 토론회에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거국내각을 구성해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잘 마무리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제안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우선 대통령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그런(거국 내각 구성)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께 많이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정무수석 “대통령에게 보고”
문재인 “朴 탈당후 국회 협의”
안철수 “대통령 권한 최소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으로 사실상 국정 마비사태가 초래되면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전원 사퇴’ 카드로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정 위기 극복을 위한 거국 내각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특별검사제를 수용했고, 청와대 비서진, 내각 전면 개편 등 인적 쇄신을 청와대에 요구했다”면서 “대통령이 그걸 안 하시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의혹으로 나라가 뒤집혔는데도 박 대통령 눈치만 보며 요지부동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진과 정부에 대한 압박이자,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 지도부가 사퇴해서 이 문제 수습의 단초가 마련된다면 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우리가 요구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니 언론도 인내심을 갖고 좀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다.
야권에서 제기된 거국 내각 구성론이 여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회가 비상한 시국에 대처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월요일(3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3당 원내지도부가 만나서 (거국내각 등에 대해)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순한 거국내각이 아닌, 거국개헌내각이 돼야 한다”며 “여야 3당이 추천한 인사들이 중립내각을 꾸려 국회와 함께 개헌 작업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라디오 방송에서 “거국 내각도 답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개헌 관련 토론회에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거국내각을 구성해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잘 마무리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제안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우선 대통령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그런(거국 내각 구성)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께 많이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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