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협업 필요성’ 강조
스마트카·그린카 등 급속 혁신


한국 자동차 산업은 차량 제조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융합 기술 경쟁력이 부족한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산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와 새로운 산업 정책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은 19세기 말 이후 점진적인 변화가 진행돼 오다 2000년대 들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동력원 다양화, 제품과 서비스 융합 등을 통해 스마트카, 그린카, 모빌리티 솔루션 등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는 전통적 하드웨어형에서 소프트 내장형을 거쳐 네트워크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환경 규제와 안전 규제 강화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변동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 산업과 관련, “완성차 자율주행 기술은 선진업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부품 단위 설계 기술은 선진국 대비 기술 격차가 있다”고 진단한 뒤 “IT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산업 간 협업 부족으로 선진국 대비 차량-IT 융합 기술 경쟁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관련기사

장석범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