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산업생태계 차원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황은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엔지니어링과 대원인물 등 수도권 지역 우수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황 사장은 “글로벌 시장이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만큼 쌍방향적인 대·중소기업 협력관계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확산하고자 한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상생협력펀드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엔지니어링은 풍구, 냉각반 등 동(銅)주조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포스코의 장기 기술지원으로 1997년 풍구 국산화에 성공해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특히 포스코를 통해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를 소개받아 현재 아르셀로미탈, 티센크루프 등 34개국, 87개 제철소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원인물은 산업용 나이프 전문 제조업체로 포스코 고유 혁신방법론인 QSS(Quick Six Sigma)를 활용한 체질 개선으로 포스코 해외법인뿐 아니라 신일철주금, JFE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9월과 10월 고려금속, 중앙이엠씨, 삼신 등 23개 협력사와 중국 사가제철소, 베트남 포미나제철소 등을 방문해 구매상담회를 공동개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중소 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동반성장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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