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 주도 … 54명 연판장 추진
지도부, 先수습 명분 요구 일축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절반가량인 54명이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에도 버티기로 일관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에 대해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건의해 당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지만,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더 커지는 양상이다. 지도부 사퇴 주장에는 친박계 의원 일부도 동참했다.
김무성·나경원·김용태·정병국 등 새누리당 의원 43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현 지도부 즉각 사퇴 △거국내각 구성 △대통령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54명이 이러한 내용에 뜻을 모았다. 황영철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곧 연판장을 돌리고, 원내 지도부에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해법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당초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이 주축이 돼 소집됐으나, 함진규·이만희 등 일부 친박 의원들도 다수 합류했다. 동조 의사만 밝혀 온 한 친박계 의원은 “친박, 비박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했다.
같은 시간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21명도 성명을 내고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거국내각 구성, 청와대 진상 규명 협조 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친박계 최고위원인 조원진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 지도부는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을 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지도부, 先수습 명분 요구 일축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절반가량인 54명이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에도 버티기로 일관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에 대해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건의해 당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지만,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더 커지는 양상이다. 지도부 사퇴 주장에는 친박계 의원 일부도 동참했다.
김무성·나경원·김용태·정병국 등 새누리당 의원 43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현 지도부 즉각 사퇴 △거국내각 구성 △대통령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54명이 이러한 내용에 뜻을 모았다. 황영철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곧 연판장을 돌리고, 원내 지도부에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해법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당초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이 주축이 돼 소집됐으나, 함진규·이만희 등 일부 친박 의원들도 다수 합류했다. 동조 의사만 밝혀 온 한 친박계 의원은 “친박, 비박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했다.
같은 시간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21명도 성명을 내고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거국내각 구성, 청와대 진상 규명 협조 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친박계 최고위원인 조원진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 지도부는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을 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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