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대화는 차기정부 몫”

로버트 갈루치(사진)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가 최근 이뤄진 북한과의 접촉 결과를 차기 미국 행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북·미 대화 출발은 차기 행정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는 “한국·일본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접촉 결과를 11월 8일 선거에서 당선되는 “차기 행정부에 대북 관여 방안과 함께 의견을 전달할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갈루치 전 특사는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에서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는 북·미 간 트랙2 접촉에 참석한 바 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이번 접촉에서 얻어진 통찰이 차기 행정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이를 이행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차기 행정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갈루치 전 특사는 접촉에서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양측이 이런 민간 대화를 통한 탐색 결과를 받아들여 대화에 나서야 성취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접촉을 북·미 대화의 출발점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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