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이 갑자기 핵심에 진입했다. 당분간 귀국 않겠다던 최순실 씨가 30일 전격 귀국했고, 검찰은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기 때문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흑막과 최 씨 관련 의혹이 7월 말 점화된 이래 석 달, 검찰의 고발장 접수 이후로도 한 달 더 지난 시점이다. 늦었지만 헌정사 초유의 국기(國基) 문란 진앙에 곧바로 접근한 셈이다. 최순실·안종범 등이 박 대통령 위세를 빌려 호가호위(狐假虎威)한 사건인지, 아니면 박 대통령도 불법에 직접 관여됐거나 상당한 역할을 한 초유의 사건인지, 곧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최 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곧바로 진실 직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박 대통령의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 이후 최 씨 주위에서 사건의 구도 자체를 짜맞추기 하거나, 비리 증거들을 은닉·폐기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늑장 수사로 사실상 이런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들어온 ‘김수남 검찰’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다. 사실 의혹의 정점은 박 대통령인 것으로 드러난 지 오래다. 박 대통령은 “난무하는 비방”(9.22), “어느 누구도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10.20)이라고 했지만, 검찰은 “박 대통령이 두 재단과 관련해 최 씨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으며 재단 사업을 챙겨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최 씨의 국정 농단은 두 재단을 넘어 요직 인사와 국가 예산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시피 하다. 상식적으로도 박 대통령 의중과 무관하다면 그렇게 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청와대가 29~30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은 아직도 ‘대통령 연루’의 심각성을 제대로 못 짚은 단견이다. 검찰은 늑장 수사를 속죄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의로 임하기 바란다. 국민의 정서, 현 단계 민정(民情)은 ‘박 대통령과 그 뒤 어둠의 권력’에 대한 공분이다. 최재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부터 ‘권력 연루’부분을 투명하게 밝히는 데부터 역할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 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곧바로 진실 직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박 대통령의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 이후 최 씨 주위에서 사건의 구도 자체를 짜맞추기 하거나, 비리 증거들을 은닉·폐기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늑장 수사로 사실상 이런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들어온 ‘김수남 검찰’에 대한 불신도 여전하다. 사실 의혹의 정점은 박 대통령인 것으로 드러난 지 오래다. 박 대통령은 “난무하는 비방”(9.22), “어느 누구도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10.20)이라고 했지만, 검찰은 “박 대통령이 두 재단과 관련해 최 씨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으며 재단 사업을 챙겨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최 씨의 국정 농단은 두 재단을 넘어 요직 인사와 국가 예산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시피 하다. 상식적으로도 박 대통령 의중과 무관하다면 그렇게 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청와대가 29~30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은 아직도 ‘대통령 연루’의 심각성을 제대로 못 짚은 단견이다. 검찰은 늑장 수사를 속죄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의로 임하기 바란다. 국민의 정서, 현 단계 민정(民情)은 ‘박 대통령과 그 뒤 어둠의 권력’에 대한 공분이다. 최재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부터 ‘권력 연루’부분을 투명하게 밝히는 데부터 역할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