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패션·생활용품·의약품·농수산식품 수출 규모 작년 보다 12.9%↑
수출서 차지 비중도 4.4%로↑


수출 부진 속에서도 차세대 먹을거리로 떠오르는 유망 상품은 존재한다.

바로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농수산식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다.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등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것과 대조적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경쟁력을 더 갖추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 주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케팅, 비관세장벽·위조상품 문제 해소, 프리미엄 제품 개발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관련 업계에 따르면, 5대 소비재의 올 1~9월 수출 규모는 15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영 산업부 수출입과 사무관은 “올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보다 0.9%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농수산식품은 9월 1~20일 기간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75.1%, 3.0%, 11.9%, 17.9%, 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경우 주력시장인 중국, 아세안 수출의 증가세로 4억2000만 달러란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다. 패션·의류 분야 역시 아세안과 인도, 중동 지역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산은경제연구소 분석 자료를 보면,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에 27억5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5%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화장품 기술력이 성장한 데다, ‘K뷰티’로 압축할 수 있는 중화권 중심의 화장품 인기가 지속된 영향 덕분이다. 의약품은 23억 달러로 32.6%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은 중국,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생활·유아용품은 위생용품, 유아용품의 수출이 호조세다.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화장품과 생활·유아용품 등은 수출시장 다변화 및 차별화된 브랜드 확보 노력, 의약품은 기술 리더십 발휘 역량, 패션·의류는 중국시장 확대, 농수산식품은 중국 및 할랄 시장 개척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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