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장 등 공석 장기화
일단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서실장 역할 대행키로
朴, 일괄발표 생각한 듯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 중인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임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면서 후속 인사 발표가 늦춰지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여파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에서 적임자를 선뜻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후보 대상에 오른 일부 인사들도 ‘박근혜정부 동참’에 대한 결정을 주저하고 있어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 공석인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을 낙점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중 후속 인사는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가 수리된 게 불과 지난 주말”이라며 “3, 4일 사이에 국민이 환영할 만한 새 얼굴을 내놓으라는 요구는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들이 모여 다음 날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날 중 인사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 예산안을 보고하는 2일 운영위에는 청와대 직제서열상 최근 결석 수술을 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서실장 역할을 대행키로 했다. 서열상 비서실장 대행은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외교안보수석, 홍보수석 등의 순서로 이어지는데 정책조정·정무수석은 공석인 데다, 민정수석은 관례에 따라 불참할 예정이다. 홍보수석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교안보수석이 와병 중에도 비서실장을 대행한다는 것이다.
임기 후반부 위기에 빠진 청와대를 구출하기 위해 유력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점도 신속한 후속조치를 기대하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대통령 주변에서 나를 비서실장으로 추천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업무이고,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도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가급적 순차 발표보다는 일괄 발표를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실장과 2명의 수석이 모두 세팅이 된 이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참모의 성격과 색깔, 스타일 자체도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으로는 문고리 등 측근 그룹이 대거 빠지면서 새 참모진은 정치색을 빼고 정책보좌 기능이 중심을 이룬 모습이다. 즉 측근·가신그룹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의 이행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일단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서실장 역할 대행키로
朴, 일괄발표 생각한 듯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 중인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임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면서 후속 인사 발표가 늦춰지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여파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에서 적임자를 선뜻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후보 대상에 오른 일부 인사들도 ‘박근혜정부 동참’에 대한 결정을 주저하고 있어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 공석인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을 낙점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중 후속 인사는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가 수리된 게 불과 지난 주말”이라며 “3, 4일 사이에 국민이 환영할 만한 새 얼굴을 내놓으라는 요구는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들이 모여 다음 날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날 중 인사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 예산안을 보고하는 2일 운영위에는 청와대 직제서열상 최근 결석 수술을 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서실장 역할을 대행키로 했다. 서열상 비서실장 대행은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외교안보수석, 홍보수석 등의 순서로 이어지는데 정책조정·정무수석은 공석인 데다, 민정수석은 관례에 따라 불참할 예정이다. 홍보수석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교안보수석이 와병 중에도 비서실장을 대행한다는 것이다.
임기 후반부 위기에 빠진 청와대를 구출하기 위해 유력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점도 신속한 후속조치를 기대하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대통령 주변에서 나를 비서실장으로 추천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업무이고,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도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가급적 순차 발표보다는 일괄 발표를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실장과 2명의 수석이 모두 세팅이 된 이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참모의 성격과 색깔, 스타일 자체도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으로는 문고리 등 측근 그룹이 대거 빠지면서 새 참모진은 정치색을 빼고 정책보좌 기능이 중심을 이룬 모습이다. 즉 측근·가신그룹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의 이행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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