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노트7·현대차 파업 등
수출에 부정적 영향” 96%


2일 문화일보가 경제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절반 가까운 수가 내년 수출 상황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올해보다 약간 어려울 것이다’ ‘올해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라는 답변이 각각 33%와 8%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보다 매우 활성화돼 회복할 것이다’와 ‘올해보다 다소간 회복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1%, 25%를 차지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답변한 사람은 33%였다. 결론적으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41%)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26%)보다 우세했다.

응답자들은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소폭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71%)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25%)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선택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산업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대상 기업의 회생 가능성 및 해당 산업부문의 시장 전망’을 가장 많이(91%) 선택했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정부·기업 협의체를 통한 추진’이 46%, ‘기업 주도, 정부 역할 최소화’가 44%를 차지했고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조정’(10%)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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