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라이온즈파크.
기아챔피언스필드.
기아챔피언스필드.
삼성라이온즈파크, 1666억 투입… 국내 첫 ‘팔각 다이아몬드’·2만9000명 수용
기아챔피언스필드, 994억 들여… 구단서 25년간 관리권 보유·최대 2만7000명


프로야구 삼성의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올해 문을 열었다. 총 사업비는 1666억 원으로 국비 210억 원이 투입됐고 대구시가 956억 원, 삼성이 500억 원을 분담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25년 동안 구장 무상 사용권과 관리 운영권을 갖는다. 2만4000석으로 최대 수용 인원은 2만9000명이다. 국내 최초로 팔각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건설됐고, 어느 자리에서든 구장이 한눈에 들어오게 돼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2014년 개장했다. 2002년 문을 연 인천SK행복드림구장 이후 12년 만에 선보인 1군 구장이다. 국비 298억 원이 투입됐고 광주시가 396억 원, KIA가 300억 원을 분담했다. 모두 994억 원이 투입됐다. 시유지를 활용했기에 라이온즈파크보다 비용이 적게 들었다. 2만500석으로 최대 수용 인원은 2만7000명이다. KIA가 구장 관리권을 25년간 보유한다.

라이온즈파크 이전에 사용하던 대구시민야구장은 1948년 문을 열었으며 안전점검에서 E등급을 받는 등 문제가 많았다. KIA의 홈이었던 무등야구장 역시 낡은 시설로 인해 선수 부상이 잦고 관중이 불편을 호소해 새 구장이 필요했다. 그런데 두 구장 모두 건설비 일부를 부담한 구단이 운영권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특혜 시비가 제기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투자액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KIA가 거두고 있다고 주장해 시와 구단은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온즈파크의 경우에도 시의회에서 “광고 수입으로 연간 30억 원 수준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0억 원에 광고 판매 대행계약이 체결돼 삼성이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완공되기까지 여러 고비를 넘겼다. 처음에는 아마추어 전용구장으로 건설이 추진됐는데 이후 설계가 8차례나 변경되면서 프로구장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2009년 건설에 들어가 완공하기까지 6년이나 걸렸고 총 사업비도 408억 원에서 1948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20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야구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지은 탓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NC의 홈인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은 관중석이 1만1000석으로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작다. 새 구장은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며 총 12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NC는 2019시즌부터 새 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창원시에서 새 구장을 교통이 불편한 진해구에 건설하려다 야구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를 개발하면서 야구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2월 “잠실야구장을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간 자본을 유치해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전시에서도 야구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구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면서 신축 야구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3만 석 규모에 사업비로 1000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신축 계획은 지연되고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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