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 차단… 러 강력 반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투표장 인근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일부 주 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사건 등으로 불거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외교관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FBI가 미 대선이 치러지는 8일 러시아 외교관들의 투표장 접근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 국무부도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투표장에 접근하지 말 것과 심지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해왔다”며 “투표 과정을 참관하는 것마저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 없다”며 “러시아 외교관의 투표장 접근 금지 조치는 크렘린 해커가 기밀을 빼가고, 모스크바의 손길이 어디에나 닿는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휴스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만한 일이 벌어졌다”며 “러시아 총영사관 직원 중 한 명이 몰던 차는 길거리에서 정차된 뒤 귀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미 국무부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정부가 해커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올 6월에는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8월에는 애리조나·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의 공격을 받았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투표장 인근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일부 주 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사건 등으로 불거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외교관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FBI가 미 대선이 치러지는 8일 러시아 외교관들의 투표장 접근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 국무부도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투표장에 접근하지 말 것과 심지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해왔다”며 “투표 과정을 참관하는 것마저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 없다”며 “러시아 외교관의 투표장 접근 금지 조치는 크렘린 해커가 기밀을 빼가고, 모스크바의 손길이 어디에나 닿는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휴스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만한 일이 벌어졌다”며 “러시아 총영사관 직원 중 한 명이 몰던 차는 길거리에서 정차된 뒤 귀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미 국무부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정부가 해커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올 6월에는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8월에는 애리조나·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의 공격을 받았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