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개표생방송 경쟁
폭우 등 없어 날씨 영향 적어


8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는 가운데 미 법무부는 공정 선거를 감시할 인력 500여 명을 각지에 배치했다. 주요 언론사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생중계를 준비하는 등 미 전역에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AP통신 등은 7일 미 법무부가 500명 이상의 선거 감시단을 미 28개 주, 67개 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법무부 감시단은 투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권자들 사이의 위협, 분란 등을 감시하는 한편 인종이나 종교,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적 행위가 있는지도 집중 단속한다. 법무부는 감시단 파견 외에도 인권 침해 조사과와의 직통 전화를 개통해 투표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만 접수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배치 인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12년 대선 때에 비해 35%가량 감축된 수준이지만 배치 지역이 늘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법무부는 23개 주 51개 지역에 감시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선거 개표 생중계 역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7일 미 전역 50개의 방송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거 방송을 중계한다고 밝혔다. 15분 단위의 라이브 영상으로 선거 상황을 중계하는 한편 게시물에는 해시태그 ‘#50states’를 붙여 게재할 예정이다. 주요 언론사들도 선거 상황 중계를 SNS를 통해 진행한다. 드론을 이용해 투표소 모습을 전할 계획인 CNN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 중계한다. USA투데이는 올해는 기성 매체인 TV나 신문이 아닌 “페이스북, 트위터, 틴더 등의 소셜미디어들이 선거 중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 대선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은 경합주의 날씨가 나쁘면 투표율이 저조한데, 올해는 알래스카에만 눈 소식이 있을 뿐 경합주에서 폭우 등은 예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 대선 때는 “플로리다의 날씨가 좋았다면 민주당 대선후보 앨 고어가 당선됐을 것”이란 얘기가 나왔던 사실을 지적하며, 올해는 일부 경합주에 간간이 비, 다소간의 일교차만 예고된다고 전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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