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역 대표 어종이 바뀌고 있다. 겨울철 횟감으로 쫀득한 식감을 뽐내는 방어(사진)는 통상 제주가 산지였지만 최근에는 강원도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방어는 제주도가 산지로 꼽혔으나 수년 새 빠른 속도로 강원도에 어군을 형성하며 주산지가 바뀌고 있다. 강원 고성 죽왕수협과 제주 모슬포수협의 최근 4년간 방어 입찰현황을 살핀 결과, 2012년 14억7000만 원이던 모슬포수협 방어 입찰금액은 지난해에는 6억2000만 원으로 줄었다. 물량도 4만1000마리에서 1만3000마리로 급감했다.
반면 죽왕수협은 같은 기간 9억4000만 원에서 21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입찰물량도 195t에서 518t으로 2.6배로 증가했다. 올들어 1∼10월에도 죽왕수협의 입찰액은 19억 원으로 모슬포수협 입찰액(1억3000만 원)을 14배 이상으로 제쳤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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