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미래·사회적 정의 재확신시키는데 주력”

회원국 56國중 54國 지지 얻어


가이 라이더(60·사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7일 재선에 성공했다.

IL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라이더 사무총장이 투표권을 행사한 56개 회원국 중 54개국의 지지를 얻어 재선됐다고 발표했다. 라이더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 단일 입후보했다. 라이더 사무총장의 새 임기는 내년 10월부터 시작된다.

라이더 사무총장은 재선 성공 후 발표한 성명에서 “재신임에 감사한다”며 “두 번째 임기는 세계적으로 전례 없고 전환기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 정의에 대한 부정이 우리 사회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노동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국제 정책 형성의 이정표로서 사회적 정의를 재확신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리버풀 출신인 라이더 사무총장은 리버풀대와 케임브리지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 영국 최대 노동조합 상급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에서 노동계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을 지냈다. 라이더 사무총장은 2012년 6차례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8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IL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그는 정부 각료 등 공직 경험이 없었던 탓에 출신국인 영국의 공식 지지를 얻지 못했다. 정부의 공식 지지 없이 ILO 사무총장이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라이더 사무총장의 전임자는 1998년부터 14년간 재임한 칠레 출신의 후안 소마비아 전 사무총장이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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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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