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등 IPO 주관사 선정
현지합작‘키스 베트남’급성장
자산관리 규모도 95조원 육박
한국투자증권이 오는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IB 업무는 물론 자산관리, 해외투자 등에서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IB그룹을 신설, 기존 본부 단위에서 수행하던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인수·합병( M&A), 부동산금융, 퇴직연금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등 초대형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며 IPO 분야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와 한화건설 교환사채(EB) 발행,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의 업무도 주관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올 1분기에 폴란드 브로츠와프 아마존 물류센터,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 등에 투자했고, 2분기에 벨기에 브뤼셀 아스트로타워, 3분기에 프랑스 파리 노바티스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국토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운용사에 이어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 운용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또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상품인 ‘한국투자 마이스터랩’을 비롯해 부동산 공모주펀드로 주목받은 ‘하나티마크그랜드펀드’ 등의 대체투자 상품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관리 부문 총자산은 95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과 연계된 직접투자, 금융자문 서비스, 인수중개 업무 등을 진행하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에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 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말 9위로 급성장했다.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에는 7번째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3633억 원을 달성하는 등 5년 연속 업계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IB 업무와 자산관리,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한국형 IB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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