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여성 부통령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중부 레이테주 타클로반에서 열린 태풍 ‘하이옌’ 피해 위로행사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의 무릎을 카를로스 도밍게스 재무장관과 함께 은근히 바라봤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가 아름다운 여성을 볼 때 정신이 나가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로브레도 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불편한 듯 머리를 흔들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9일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비속한 발언과 부적절한 접근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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